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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그리움 / 平田/ 尹炳斗
옥빛 가을 하늘
가을비 쓸고 간 뒤
더없이 파랗건만
짓 푸르던 가로수 은행잎
맨 위부터 수상하다
새털구름 위에 써 놓았던
내 시어詩語들이
가을비 타고 다 내려앉아
은행잎 물들이려 하나보다.
이제 찬비 아니어도
단풍나무 단풍 색
갈나무 갈색
물푸레나무 제멋대로 갈색이 되려니
내 그리움 색일랑
파란 하늘을 보거든 파랗게
단풍나무를 보거든 단풍색이 되고
잿빛 하늘에서 찬비 내리어도
내 그리움 색은
언제나 맑은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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