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16

꽃비

https://youtube.com/shorts/5wyhXTywJBU?si=zp-h1Medufut1B05 꽃비 평전 윤병두 비가 내립니다 하늘이 더없이 맑은데 바람결 따라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비는 내리는데 우산을 받쳐든 이가 없네 우산 없이 맞는 꽃비 옷이 젖을리 없는 꽃비 마음은 더 젖어드네 그리움이 여물어 꽃송이로 피었나 하였더니 꽃비되어 바람결에 흩어지려나. 흩어져 내린 꽃이파리에 마음은 애닮아 하지만 꽃 진 자리 열매 맺으리니 그리움은 떠난다면 무엇으로 채워질가? 오고 가는 세월따라 꽃잎 피고 진들 내 그리움이야 어디로 흩어지리오 https://m.cafe.daum.net/wow114/2IXM/490?svc=cafeapp

낭송시 감상 2024.04.08

입맞춤

https://youtu.be/jldI_2cgof0 입맞춤 평전 윤병두 이른 아침 정결한 마음으로 찬물에 목욕하고 네에게 입마춤을 청한다. 아침마다 피곤한 몸을 벌떡 일으켜주는 너 너의 입술은 꽃잎보다 더붉고 깃털보다 더 부드럽지만 정열보다 더 강하고 신념보다 더 거룩하다. 내가 눈덮힌 깊은 계곡 일지라고 헤쳐나와야 되고 캄캄한 거친 바다속 난파선으로 부터 한쪼각 넓판지를 의지하고 있을지라도 저 희미한 등대를 향하여 지치지 않고 헤엄쳐 나올 수 있음은 꿀송이 보다 더 달콤한 너와 나의 이른아침 입맞춤을 위해서 이다. 너는 나에게 충실하게 이야기 햐여 준다 오늘 반갑게 만나야 할 친구들 내일이 종말이라도 오늘 해야할 일 그리고 왜 해야되는 지를.. 어찌 해야 되는지를... 아침마다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너..

낭송시 감상 2024.04.05

사월의 기도

https://youtu.be/zEX6qWC1uok 사월의 기도 평전 윤병두 돋아나는 새싹과 함께 작은 소망도 지지개 펴는 사월 봄비 소리는 새싹들을 독촉하는 듯 빗소리 가운데 세미한 생명의 속삼임 겨울을 이겨낸 가지마다 꽃봉오리 오물오물 거리는 사월 꽃봉오리는 인고의 세월을 참고 견디어 피워낸 눈물방울 마음껏 흐드러지게 핀 꽃 바람에 꽃이파리 날려 보내는 사월 꽃이 진다고 슬퍼하지 아니 하리니 꽃 진 자리에 새잎 나고 녹음방초 우거지리라 풍성한 열매 위해 꽃이파리 스스로 날려버려야 하듯 버릴 것 아낌없이 버리게 하여 주시옵고 낮은 자리로 스스로 내려 앉아 풍성한 열매를 위한 밑거름으로 아낌없이 쓰여 지게 하소서. 머지않아 보리밭 푸른 물결이 바람 따라 춤을 추듯이 오직 하나님의 인도 따르게 하소서 아멘..

장대비 지난 후

https://youtu.be/UB76sJqMOeM 장대비 지난 후 평전 윤병두 하늘 맑게 푸르고 한가롭게 도는 구름 장대비 지나간후 도시 풍경도 새롭다. 굵은 빗줄기 이기지 못하고 축 늘어졌던 풀꽃들 밤사이 굳건히 일어나서 오늘 아침 더욱 밝은 웃음을 보내준다. 초복을 갖 넘긴 칠월 흘린 땀방울 만큼 심은 곡식 자라나고 고향 과수원 능금이 굵어지는 한 여름 앞으로도 또 마주쳐야 할 장대비.. 폭풍우 견딘 곡식 가을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고 장대비 견디고 굵어가는 과일 가을이여 빨리 오라 한다. 장대비 지난후 / 長雨が過ぎ去った後 /(平田作) 空も清らかに青く のんびりと流れる雲 長雨が過ぎ去った後 都会の風景も新しく見える 大粒の雨に耐え切れず 横たわった野花たち 夜の間に強く立ち上がり 今朝いっそう明るく笑ってくれた 初..

낭송시 감상 2023.07.12

망향(望鄕) / 平田 윤병두

ttps://youtu.be/FxZ79NmhEho 망향(望鄕) / 平田 윤병두 나 돌아가리 언제인가 돌아가리 주룩주룩 낙수물 소리 요란하면 울 엄니 콩밭 매기 멈추던 날 풍로에 연기 피어나고 애호박 햇 부추 파 다디는 소리 대청까지 들리고 부침개 익어 대 바구니에 옮겨져도 물꼬보러 나가셨던 아버지 헛기침 소리 들려야 부추전 호박전 먹을 수 있는것을 마루 밑 복실이도 알았다. 나 돌아가리 언제인가 돌아가리 사철 무명 앞치마 울엄니 울 엄니 솜씨 된장 고추장 지금은 없지만 나는 돌아가리라 꼭 돌아가리라 주룩주룩 여름 장마비 그치면 물장구 치며 가재잡던 맑은 시내 지금도 동쪽에 흐르는 그 고향으로 나는 돌아가리라 ........................................................

낭송시 감상 2023.07.05

비내리는 날에

https://youtu.be/CNsLfT1clnk 비내리는 날에 평전 윤병두 빗 소리 정겨운 음악으로 들려오는 아침 빨간 장미를 생각하면 빨간 장미꽃이 피어 납니다. 노란 장미를 생각하면 노란 장미가 피어납니다. 희망을 생각하면 희망이 피어오릅니다 이별을 생각하면 기억속에도 없는 연인과의 이별을 그려내서 괜히 우울해 합니다. 창문을 여세요 빗소리 더욱 정겨웁게 들리고 초목들이 화답합니다. 아침 한잔의 커피향이 더욱 진한 아침 거리에 나가면 반가운 친구가 우산을 마주하고 인사를 보내 줄것 같은 아침, 친구를 못 만나더라도 비를 맞고 더욱 활짝핀 담장위의 장미가 고운 인사를 보내주겠죠? ♡ 아름다운 행복 나눔 ♡ | 비내리는 날에 - Daum 카페

낭송시 감상 2023.05.28

오월 어느 날

https://youtu.be/_30e7kKM8k4 오월 어느날 평전 윤병두 연초록색 아름답고 수정빛 하늘 고운데 어린이 없는 어린이 놀이터 느티나무 아래 혼자인 할아버지 나무잎 하루하루 진해 지는 오월 할아버지 얼굴빛 늦가을 낙엽 앞산 뻐꾹이 노래하던 봄이면 서울간 자식 학비 걱정에 보리고개 주린배 맹물로 채우며 거북등 밭고랑에서 호미 잡았던 손엔 이제는 손전화 손전화 꼭잡은 할아버지 손주 손녀 다크기 전엔 그들 안아주던 손 이제는 어린 손주보듯 꼭잡은 손전화 아들 손주들도 손전화 꼭잡고 있을 것이기에 할아버지 꼭잡고 계신 손전화 손전화는 울리지 않는데 할아버지는 어루만지는 손전화

낭송시 감상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