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30

잔치

https://youtube.com/shorts/L2F4w27HQXA?si=FE0oZO_H_lGpOzT6 잔치 평전 윤병두 푸른색 고운 융단 이름도 모를 작은 들꽃 무니 은은한 향기까지 있는 융단을 깔고 개나리 진달래로 장식하고 우아한 백목련을 둘러리 삼고 그 누가 잔치를 벌리려 합니다. 그대여 잔치에 초대장이 있나요? 고운 마음씨는 다 오라합니다. 답답한 마음 우울한 마음도 오라합니다. 연인과 합께 오라합니다. 연인이 없어도 봄날이 연인이 되어 줍니다 솔솔바람이 친구가 되여준다고 합니다. 잔치장은 가장 부자인가 봅니다. 마음껏 축복을 먹고 마시라고 합니다. 그대여 우리앞에 펼쳐지는 풍성한 파티자리에 함께 가요. 때마침 벚꽃 환한 미소로 춤과 노래를 준비하는데 우리는 초대받은 손님이 아닌 잔치의 주인이 ..

낭송시 감상 2024.03.21

https://youtube.com/shorts/Ra1ZyhDOAqU?si=RAJY-hV4FQQsy8Jv 꽃 평전 윤병두 긴 기다림 후에 피었습니다 꽃샘 찬바람에도 시절을 알아 꽃은 피었습니다 꽃이 필 때는 웃으면서 피어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품을 하면서 매화는 피어나는 줄 알았습니다 봄바람에 기지개를 펴면 백목련 얼굴 내미는 줄 알았습니다 산수유 노란 꽃망울 고고한 듯 외로이 핀 매화 고운 자태 백목련 눈물이 있었습니다 고독을 견뎌야 했습니다 아픔도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꽃은 피어야 했습니다 꽃은 아름답습니다 이제 바람 불고 비 내리는 날 밤 목련꽃 땅에 떨어진다고 울지 않으려 합니다. 벚꽃 바람에 흩날린들 슬퍼하지 않으려 합니다 꽃 진 자리에 새잎 돋아나고 열매 맺어야 하기에 그 환한 백목련 웃음 접..

낭송시 감상 2024.03.20

그대는 누구인가

https://youtu.be/OXLg5dz_pMU 그대는 누구인가? 평전 윤병두 움츠린 개나리 가지 올망졸망 노란 방울 밤사이에 달아놓는 그대는 누구인가 잠든 나뭇가지 흔들어 파란씩 티우는 그대는 누구인가 기지개 켜는 벗 나무 가지 부푼 꽃망울 달아 놓는 분주한 그대는 누구인가. 지난밤 푸른 가루 앞산에 뿌려놓은 이가 그대 아닌가. 오늘 밤 지새우면 푸른색 가루 더 뿌려 봄의 향연 열어주겠지 그대여 내 그리운이 창가 지날 때 민들레 씨앗 틔워 늦잠 깨어 창문 열 때 날인가 반기게 하여 주소 ♧행복의 샘 ★ 서예/서화/미술대전♧ | 그대는 누구인가 - Daum 카페

낭송시 감상 2024.03.18

빗속을 걸으며

https://www.youtube.com/shorts/RPbR4m5SpZo?feature=share 빗속을 걸으며 평전 윤병두 빗방울은 동그라미 동그라미는 동그라미만 그린다 빗속을 걸어가면 빗방울이 동그라미를 그리며 앞길을 인도한다 뒤에서도 동그라미 쳐주면서 따라오고 나의 옆도 동그라미 표를 한다 빗방울은 회색빛 하늘에서 쏟아질지라도 동그라미만 그리네 혼자 걷는 빗 속에서 동그라미 빗방울처럼 동그라미를 그리는 내마음 회색 빛 미래에도 동그라미... 한많은 지나온 길에도 동그라미.... 암울한 현재에도 동그라미 표... 오늘 이 길의 목적지에도 동그라미 만나야할 고운 이들에게도 동그라미 미운 이 고운 이 함께 동그라미 표 동그란 우산을 받쳐들고 동그라미 빗방울 따라 동그라미를 그려보는 내마음.. ♡ 아름..

낭송시 감상 2023.07.23

별빛 흐르는 바닷가

별빛 흐르는 바닷가 평전 윤병 도시의 휘광(輝光)에도 밤하늘 은하수 보려거든 두 눈을 감아요 뭇별이 총총한 하늘에 은하수 흐르고 직녀 향한 세레나데 들려요 바다가 그리우면 두 눈을 감아요 끝없는 고운 백사장 단둘이서 걷는 백사장 잔잔한 파도가 둘만의 발자국을 쓸고 밀려가도 지워지지 않고 둘만의 밀어(密語)도 갈매기 따라하니 비밀일 수 없네 그리운이 있거든 두눈을 꼭 감아요 고운 꿈속에나 만나려던 그리운이 진한 진동으로 다가와 두손 잡아 주네요 그대여 두눈을 감아요 나도 그대 곁으로 다가갈 수 있으려니 별빛 흐르는 바닷가 갈매기도 조용한데 밀려오는 파도소리 여전하고 우리의 노래를 바람도 쓸어가지 못하네 ♡ 아름다운 행복 나눔 ♡ | 별빛 흐르는 바닷가 - Daum 카페

카테고리 없음 2023.07.22

빗방울 소리 들리는 밤

https://youtu.be/AKKtYZaLND8 빗방울 소리 들리는 밤 // 平田 하루 종일 여름비 오락가락 내리고 어둠의 장막이 도시를 덮는 밤...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빗줄기 보일듯 말듯....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여운처럼 들려오는 밤.. 잠 못들어 뒤척이는 괴로운 밤이 두렵지 않다면 커피 한잔의 구수한 향기와 친구하여 이 저녁 그럭저럭 좋을 터인데 이 밤 친구 되어 줄 사람 그리워 이동전화 통화 목록 누르니 '오래만이네요. 무슨일이세요' '오랫만이네요. 그냥 잘못눌러졌네요" 정말이 아니다 바보들의 대화이다, 왜 그는 전화 기다렸었다는 말을 안할까? 왜 나는 그때 그 장소 분위기는 그저 그렇지만 "파전에 막걸리 한병 어때"하지 못했을까? 빗소리 굵게 들리는 이밤 우리 서로 만난다면 되지도 않는..

낭송시 감상 202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