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감상

나무

행복샘물 2024. 5. 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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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평전 윤병두

 

푸른 오월 
나무는 점점 짙은색 
두꺼운 옷으로 치장을 한다 

맵시 여인네는 
가벼운 옷으로 
속살을 드러내는 초여름 
나무는 여름이면 

두꺼운 옷을 입는다. 

그 화려한던 꽃 이파리 
바람결에 훌훌 날려버림은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나무의 소임을 하기 위해서 이기에 
푸르른 나무도 아름다운가 보다 

푸른 오월 
녹색의 푸른 터널 밑으로 걸어본다. 
나무가 풍겨내는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내옷을 적신다. 

그대여 
우리 마음 속에도 
나무 한 구루 씩 심기로 해요. 

꽃핀 나무 가지도 아름답고 
꽃진 푸른 가지 예쁘고 
봄 여름의 영광도 벗어버리려 
단풍든 나무가지 곱고 
겨울을 견디는 용기 거룩하지 않은가요? 

♧행복의 샘 ★ 서예/서화/미술대전♧ | 나무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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