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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를 보내며
평전 윤병두
오고 가는 세월 속
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지난 추억의 조각들은
책갈피 속 고이 간직한
네 잎클로버처럼
부서져 흩으려 지려는 즈음
가물거리기만 하는 지나온 추억
빛바랜 추억 사진첩 흑백사진처럼
마음 한켠 자리 잡고
떠나가기 싫다 해도
미련 없이 지워버려야 하나
빛바랜 흑배사진
다시 사진첩에 꽂아두듯
고운 추억 정다눈 사연은
다시 가슴에 돌아오는
한 해의 끝자락
한해를 뒤로하고
다시 맞이할 새해
희망의 날개 넓리 펴고
내 곁에 찾아와
그 빛난 빛 내게 비춰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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