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오월에게
평전 윤병두
가네 또 지나가네
오월이 간다 하네
라일락 향기로 왔다가
장미 향기 머금고
내년을 기약하는 오월
가는 것은 어찌 오월뿐이랴.
그리움만 남기고 가는 올봄
올 가을엔 이 봄에 이루지 못한 일들
꼭 이루어지리라 축복하고
웃음 인사하고 떠나가기를.....
세월은 갑니다.
나도 고운 자취 남기면서
세월과 함께 아쉬움 없이
두려움 없이 보람으로
가게 하시옵소서.
오늘 나의 일이
보람되게 하시고
만나는 사람 사람
모두 축복하는
마음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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