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istory1.daumcdn.net/tistory_admin/blogs/image/category/new_ico_5.gif)
목련 봉오리 ♥♣ 평전 윤병두겨울에는 잠만 자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박새가 가지를 흔들어 대도 못 본 체하고동박새가 쪼아대도 대꾸도 아니하던뜰앞에 목련가지를 흔들어대는겨울 바람이 싫어서그냥 깊은 겨울잠만 자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겨울바람이 봄바람에 쫓겨물러갈 즈음에야긴 겨울잠에서 털고 일어나그 우아한 자태의 꽃잎을 피우게 할 준비를그제서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봄은 아직 멀리 있는데환한 봄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문득 올려다본 목련가지들...나뭇가지 끝마다 손톱만 한 꽃 봉오리가지금이라도 터져날듯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목련나무 가지는 겨울잠을 자면서도그 환한 봄날에 그 우아함을 표출할 꽃망울 준비하고 있었습니다.꿈속에라도 사무친 그리움이우아한 목련꽃송이송이처럼환하게 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