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감상

봄이 오는 산자락에서

행복샘물 2024. 2. 21. 12:00

https://youtube.com/shorts/d470xNoCEK0?si=6TgVuc-EOqqlWAAE


봄이 오는 산자락에서
            평전  윤병두

겨울의 흔적 사라진
봄이 오는 산자락
굽어진 응달 산길에도
새 생명의 숨소리 들리는 듯



모진 북풍에도
쉼 없이 하늘 향해
기도하던 나무들의 빈손
겨울 동안 숨죽인 생명들의
쉼 없는 기도 응답 되려는 듯



참나무 가지 끝에 새순 돋아 새잎 쥐어지고
진달래 꽃봉오리 오물거리며
길가 개나리 올망졸망 합창이 터지려 한다.
굳은 땅속 잠자던 생명도
연약한 손 내미는데
보리밭 푸른 물결 펼쳐지기 전
내 그리움도 내 굳어진 방문
살며시 밀지 아니할까?
https://m.cafe.daum.net/wow114/2IXM/462?svc=cafeapp

반응형

'낭송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예가의 봄  (12) 2024.02.29
3월  (3) 2024.02.28
그리움의 색갈  (20) 2024.02.20
이른 아침 커피한잔  (2) 2024.02.18
봄비  (3)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