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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평전 윤병두
한낮의 더위는
잠시의 한 세월
하늘 가리우는 짙푸른 숲
더 푸르러 지지 않으니
또 다른 세월이 와서
제 멋대로 색칠하리라
세월은 제멋대로 와서
제멋대로 머물다 가는데
어느 날 문득 세월 따라
묻어온 그리움은
떠날 줄을 모르네
오가는 세월
그냥 내버려 두듯이
제멋대로 찾아온 그리움
떠나간들 이찌하리
아니 떠나간들 어찌하리...
다만 참매미 울음소리 떠나고
귀뚤이 밤새워 울 때
내 마음 울리지 마라
소슬바람에 갈대 흔들릴 때
내 마음 흔들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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