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감상

덩굴장미 담장

행복샘물 2024. 5. 20. 20:06

https://www.youtube.com/shorts/gItEks_PddA?feature=share

덩굴장미 담장

   평전 윤병두

 

해맑은 연초록 잎사귀 끝마다
앵두 같이 맺혔던 꽃오리
그 꽃 봉오리들이 일제히 터져 나와
송이송이 붉은 꽃송이 다발로 바꾸었다.

덩굴 장미의 사랑의 빛깔보다
더 강렬한 붉은빛이 어디 있으려나.


(병실 밖의 그 꽃송이  흐드러지게 만발한 때
모른 체 하고 눈감아 버렸던 친구가 미워서
애써 덩굴 잠미를 외면하려 해도 )


외면할 수 없는 그 정렬의 꽃송이 다발,
그 꽃송이 들도 이제  아름다움을 
미련 없이 접으려 하는 첫여름...

이제는 여름
태양의 계절
바다가 부르는 계절,
세월은 가도 추억은 아물 거린다.


꽃송이 어우러진 담장따라 걸어본다.
그 강렬한 아름다움을 접으려 하는
들장미들의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을 듯

 

인심은 조석으로 변해도
변치않은 계절의 수레바퀴
들장미가 다시 돌아올 
늦은 봄의 파노라마를 약속한다.

♧행복의 샘 ★ 서예/서화/미술대전♧ | 덩굴 장미 담장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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