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감상

장대비 지난 후

행복샘물 2024. 7. 18. 04:44

https://www.youtube.com/shorts/RGXy4r7azfs?feature=share

장대비 지난 후
      평전 윤병두


장대비에 씻긴
초록 나뭇잎
더욱 싱싱하고
오솔길에 부는 솔바람이
아련한  향기 실어 오는 듯

졸졸 흐르던  약수
좔좔   흐르고
소쩍소쩍 소쩍새
저무는 하루를 노래하는데
소쩍새 보이지 않아도
소쩍새는 있다.

숲 속 잔잔한 바람도 
장대비에 세척된 듯 
솔솔 부는 바람이 
전해주는 향기는
이름 모를 풀꽃향기인가
그리움의 향기인가

그리움이 보이지 않아도
그리움은 있다.
아련한 그리움은
내 마음속에 항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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