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https://youtube.com/shorts/9JojuUSqjnI?si=9I3MfNFFT6zVqZC1

겨울나무 / 평전 윤병두

무거운 눈덩이
가지 위에 올려있어도
스스로 털어내지 아니한다,,
지나가는 겨울바람이
가지를 살며시 흔들어 주고.
날아든 겨울새가
가지를 흔들어 눈덩이를 털어주며
겨울 햇살이 눈덩이 어루만져
가지 위에서 내려 주어야 한다

겨울나무....
북풍이 지나면서 건드려도
겨울 철새가 놀기를 청해 가지를 흔들어대도
겨울 햇살이 표피를 따스하게 어루만져도
세상몰라라 겨울잠만 자고 있는가?.

小寒 추위속 白雪이 만든 풍경이
그지없이 아름답지만
푸른 세상을 꿈꾸고 있을 겨울나무...
따스한 봄이 오기도 전에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수유
연초록 잎사귀를 피우기도 전에
그 우아한 자태의 꽃을 피워내는 목련
지난가을 낙엽 지기 전에
그 꽃봉오리를 준비해 놓고
겨울잠을 자고 있다.

준비해 놓은 자가
일찍이 꽃을 피울 수 있다.
고목처럼 잎을 다 떨구어 내고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는 겨울나무들
봄에 피워낼 그 무엇들을 다 준비하고
겨울을 견디어 내고 있다.

♧행복의 샘 ★ 서화대전♧ | 겨울 나무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