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두 61

빗속을 걸으며

https://www.youtube.com/shorts/RPbR4m5SpZo?feature=share 빗속을 걸으며 평전 윤병두 빗방울은 동그라미 동그라미는 동그라미만 그린다 빗속을 걸어가면 빗방울이 동그라미를 그리며 앞길을 인도한다 뒤에서도 동그라미 쳐주면서 따라오고 나의 옆도 동그라미 표를 한다 빗방울은 회색빛 하늘에서 쏟아질지라도 동그라미만 그리네 혼자 걷는 빗 속에서 동그라미 빗방울처럼 동그라미를 그리는 내마음 회색 빛 미래에도 동그라미... 한많은 지나온 길에도 동그라미.... 암울한 현재에도 동그라미 표... 오늘 이 길의 목적지에도 동그라미 만나야할 고운 이들에게도 동그라미 미운 이 고운 이 함께 동그라미 표 동그란 우산을 받쳐들고 동그라미 빗방울 따라 동그라미를 그려보는 내마음.. ♡ 아름..

낭송시 감상 2023.07.23

장대비 지난 후

https://youtu.be/UB76sJqMOeM 장대비 지난 후 평전 윤병두 하늘 맑게 푸르고 한가롭게 도는 구름 장대비 지나간후 도시 풍경도 새롭다. 굵은 빗줄기 이기지 못하고 축 늘어졌던 풀꽃들 밤사이 굳건히 일어나서 오늘 아침 더욱 밝은 웃음을 보내준다. 초복을 갖 넘긴 칠월 흘린 땀방울 만큼 심은 곡식 자라나고 고향 과수원 능금이 굵어지는 한 여름 앞으로도 또 마주쳐야 할 장대비.. 폭풍우 견딘 곡식 가을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고 장대비 견디고 굵어가는 과일 가을이여 빨리 오라 한다. 장대비 지난후 / 長雨が過ぎ去った後 /(平田作) 空も清らかに青く のんびりと流れる雲 長雨が過ぎ去った後 都会の風景も新しく見える 大粒の雨に耐え切れず 横たわった野花たち 夜の間に強く立ち上がり 今朝いっそう明るく笑ってくれた 初..

낭송시 감상 2023.07.12

빗방울 소리 들리는 밤

https://youtu.be/AKKtYZaLND8 빗방울 소리 들리는 밤 // 平田 하루 종일 여름비 오락가락 내리고 어둠의 장막이 도시를 덮는 밤...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빗줄기 보일듯 말듯....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여운처럼 들려오는 밤.. 잠 못들어 뒤척이는 괴로운 밤이 두렵지 않다면 커피 한잔의 구수한 향기와 친구하여 이 저녁 그럭저럭 좋을 터인데 이 밤 친구 되어 줄 사람 그리워 이동전화 통화 목록 누르니 '오래만이네요. 무슨일이세요' '오랫만이네요. 그냥 잘못눌러졌네요" 정말이 아니다 바보들의 대화이다, 왜 그는 전화 기다렸었다는 말을 안할까? 왜 나는 그때 그 장소 분위기는 그저 그렇지만 "파전에 막걸리 한병 어때"하지 못했을까? 빗소리 굵게 들리는 이밤 우리 서로 만난다면 되지도 않는..

낭송시 감상 2023.07.11

여름 기도

https://youtu.be/gGT3ZsvgIfQ 여름기도 평전 윤병두 일으켜 주소서. 일어나라 명하소서 길이 되시는 주님 앞길이 혼미하오나 산들바람으로 흐르는 땀 식혀주시고 무거운 다리에도 힘을 주시사 가야할 길 가게 하여 주소서 보여 주소서 의심의 구름을 물리쳐 주소서 진리 되시는 주님 가로등 불빛도 조는 듯한 이 밤 별처럼 반짝이는 진리의 등불 이 밤에도 밝혀 주시어 졸지 말고 깨어 있어 새벽을 기다리게 하소서 힘을 주소서 생기 넘치게 하여 주소서 생명 되시는 주님 세상사 얽혀 지친 영혼 반석에서 나는 샘물 내 영혼에 부어 주시어 폭우에 쓰러진 내 영혼 다시 일깨워 주소서 혼미한 이 세상 별빛마저도 없는 어두운 세상 가도 가도 샘물 없는 세상 말씀으로 세상 창조하시고 보기 좋았더라 하셨던 세상 길..

비오는 날에....

https://youtu.be/EPJwilSE6Ak 비오는 날에.... 평전 윤볃두 내리는 비를 다 막아 주지 못하는 우산 바지는 비에 젖어들고 터진 우산 사이로 흐르는 빗물에 웃옷 까지 젖어드는데 얼굴에도 빗물이 그리움되어 흐르네. 마주 오는 빨간 우산 내 그리움인가 하여 다가 보지만 그냥 지나쳐 버린다. 빨간 우산은 지나쳐 버리지만 저 앞에 아직도 노란 우산 파란 우산 겹겹이 있으니 내 그리운 이 다가올것 같아 무작정 빗사이로 걷기로 한다. 하늘도 낮으막히 내려앉아 빌딩사이 보이는 앞산은 중턱만 보이네. 내 마음 낮아지고 낮아졌으니 내에게 오실이는 한없이 높아보이려니 그대여 내게 오소서. 넓은 우산 받쳐들고 내 찢어진 우산일랑 그냥 버려지게 하소서, 雨の日に/비오는날에(平田作) 降る雨をさえぎることがで..

낭송시 감상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