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9 3

서예가의 봄

https://youtube.com/shorts/7TNpQS6JERw?si=AphnV2EMrf_yB0-s 서예가의 봄 평전 윤병두 봄바람 타고 오실 그대위해 길 안내 지도를 그립니다. 먹물 곱게 찍어 가는 붓으로 그립니다. 길옆에는 풀꽃도 그려놓고 올망졸망 개나리 그리고 옹기종기 진달래 그리고 연초록 새잎 돋아날 가로수 그립니다 고운 신 신고 그대가 밟고 오실 언덕 아래 굽은 길을 남은 커피 찍어 흙색을 칠합니다. 봄 색갈 고운 언덕 색칠한 물감없어 슬픈 서예가는 눈을 감아 버립니다. 아아 이제는 진달래는 진달래색이 개나리는 개나리 색이 언덕은 연초록색이 저절로 칠해집니다. 목련꽃 색도 자연 그대로 칠해지는데 까치발로 쳐다보는 저 아래 굽은 길 위에는 그대 모습 오늘도 보이지 않습니다. https://m..

낭송시 감상 2024.02.29

3월의 기도

https://youtu.be/GkJYlNMkUGo?si=NkmG6zYTWmrnITuV 3월의 기도 평전 윤병두 물안개 핀 강 언덕에서도 안개 넘어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허락 하소서. 눈앞을 가리는 안개 잠시 후 사라지리다. 강물이 맞닿는 곳은 희망의 바다이려니 고난의 강물이 흘러도 인내하게 하소서 삼월의 나목裸木들을 게으르다 하지 않게 하소서 나무들이 하늘로 가지를 향함은 쉼 없이 기도함이며 거북등 같은 껍질 속으로 수액水液을 퍼 올리어 새잎 내고 꽃피우려 합니다. 발아래 들꽃 피어나거든 하찮은 풀꽃에도 눈길 머물게 하소서. 어둠의 권세勸勢이기고 새싹 튀어 때를 기다려 꽃피우는 들꽃입니다. 봄꽃 시샘하는 찬바람에 강 언덕 홀로 서있어도 외롭다 하지 않게 하시고 어둠을 털고 일어나는 용기주시며 강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