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감상 137

꽃비

https://youtube.com/shorts/5wyhXTywJBU?si=zp-h1Medufut1B05 꽃비 평전 윤병두 비가 내립니다 하늘이 더없이 맑은데 바람결 따라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비는 내리는데 우산을 받쳐든 이가 없네 우산 없이 맞는 꽃비 옷이 젖을리 없는 꽃비 마음은 더 젖어드네 그리움이 여물어 꽃송이로 피었나 하였더니 꽃비되어 바람결에 흩어지려나. 흩어져 내린 꽃이파리에 마음은 애닮아 하지만 꽃 진 자리 열매 맺으리니 그리움은 떠난다면 무엇으로 채워질가? 오고 가는 세월따라 꽃잎 피고 진들 내 그리움이야 어디로 흩어지리오 https://m.cafe.daum.net/wow114/2IXM/490?svc=cafeapp

낭송시 감상 2024.04.08

입맞춤

https://youtu.be/jldI_2cgof0 입맞춤 평전 윤병두 이른 아침 정결한 마음으로 찬물에 목욕하고 네에게 입마춤을 청한다. 아침마다 피곤한 몸을 벌떡 일으켜주는 너 너의 입술은 꽃잎보다 더붉고 깃털보다 더 부드럽지만 정열보다 더 강하고 신념보다 더 거룩하다. 내가 눈덮힌 깊은 계곡 일지라고 헤쳐나와야 되고 캄캄한 거친 바다속 난파선으로 부터 한쪼각 넓판지를 의지하고 있을지라도 저 희미한 등대를 향하여 지치지 않고 헤엄쳐 나올 수 있음은 꿀송이 보다 더 달콤한 너와 나의 이른아침 입맞춤을 위해서 이다. 너는 나에게 충실하게 이야기 햐여 준다 오늘 반갑게 만나야 할 친구들 내일이 종말이라도 오늘 해야할 일 그리고 왜 해야되는 지를.. 어찌 해야 되는지를... 아침마다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너..

낭송시 감상 2024.04.05

민들레

https://youtube.com/shorts/dlUMmLDDU3k?si=zwI4OxmjaZBmdEa6 민들레 평전 윤병두 곱게 핀 목련이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는 봄날 벚꽃도 뒤질세라 꽃봉오리가 터져 나온다. 봄향기에 취해 개나리 꽃길을 걸어본다 길가 이름 모를 작은 꽃들도 봄을 만끽하고 봄노래를 부른다. 보도블록사이에서 꽃을 피운 노랑 민들레 좁은 돌틈사이 딱딱한 땅껍질을 뚫고 올라와 거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노랑 민들레 꽃잎 지고 홀씨 되어 바람에 날릴 때 다음에는 옥토밭에 뿌리내리기를 기원한다. 철쭉도 꽃봉오리를 터트리려 준비하는데 나도 식어질지 모를 정렬을 다시 살려 철쭉의 붉은 빛간 같이 힘껏 불태워보고 싶다 https://m.cafe.daum.net/wow114/2IXM/489?svc=c..

낭송시 감상 2024.03.31

고독

https://youtube.com/shorts/7kexjehKRf4?si=2ocPcjOpW7-qJjND 고독 평전 윤병두 봄볕 유혹 따라 뚝방길 나섰더니 언 땅 속 갇혀있던 생명들의 오물거리는 소리 얼굴 내민 냉이와 쑥의 인사 실버들 가지 새움트는 소리 찰랑이는 물결 재잘거리는 소리 강 건너 수양버들도 말 걸어오는 듯하여 오솔길로 쫓겨오니 나뭇가지마다 새잎 피우고 꽃 피우려 수액 펌프질 하는 소리 고독孤獨찾아 나선 이를 머쓱게 한다. 해 저물어 뉘엿뉘엿 나의 소굴에 돌아와 앉아보니 읽다 접어놓은 낡은 책 몇 권이 말 걸어오고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릴 도구가 있으니 어찌 고독하다 하리오 고독도 못 찾는 나는 역시 고독한 이다. https://m.cafe.daum.net/wow114/2IXM/488?svc=..

낭송시 감상 2024.03.30

꽃바람

https://youtube.com/shorts/9Ljn-hLAVqI?si=vCUlDS1WJP_7IP_z 꽃바람 평전 윤병두 꽃이여 바람이여 바람 꽃이여 꽃 바람이여... 언 땅 녹이고 잠든 가지 흔들어 꽃 피우는 바람은 꽃 바람 스치는 훈훈한 바람에 수줍은 얼굴 내민 꽃은 바람 꽃 꽃 바람은 바람 꽃을 어루만져도 꺽지 아니하며 바람 꽃은 꽃 바람을 만나도 순종의 몸짖만 할뿐이네. 꽃 이여, 바람 꽃이여 바람이여, 꽃 바람이여 스치는 바람에도 전률하는 바람 꽃 향기 찾아 몸을 날리건만 머물지 못하는 꽃 바람 꽃 향기 품고 가던 바람은 보리밭 고랑에서 울고 바람이 지나친 꽃은 새벽 녘이면 이슬로 눈물 닦는다. https://m.cafe.daum.net/wow114/2IXM/487?svc=cafeapp

낭송시 감상 2024.03.25

봄향기 속으로

https://youtube.com/shorts/SLjgeFvsB0Q?si=NgxaoTlRf7nf89_M봄향기 속으로 평전 윤병두 봄바람 살랑거려 봄향기 속으로 나를 이끈다. 물가 새들 날갯짓도 잔잔한 물결 흐름도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화답하여 퍼덕임과 찰랑거림이 긴 겨울 무거웠던 그 몸짓이 아니다. 뚝방길 푸른 카펫이 아직 펼쳐지지 아니하였어도 대지는 봄의 정령에 사로잡혀 긴 기지개를 켠다. 살랑이는 봄향기가 이름 모를 작은 들꽃도 묵은 낙엽을 헤치고 얼굴을 내밀게 하고 철쭉 꽃망울도 오물오물 무엇을 토해내려 하품을 한다. 봄은 환희의 계절 새로운 시작의 계절 봄향기가 내 그리움도 봄바람 따라 살랑이게 하나??? https://m.cafe.daum.net/wow114/2IXM/486?svc=cafeapp

낭송시 감상 2024.03.23

잔치

https://youtube.com/shorts/L2F4w27HQXA?si=FE0oZO_H_lGpOzT6 잔치 평전 윤병두 푸른색 고운 융단 이름도 모를 작은 들꽃 무니 은은한 향기까지 있는 융단을 깔고 개나리 진달래로 장식하고 우아한 백목련을 둘러리 삼고 그 누가 잔치를 벌리려 합니다. 그대여 잔치에 초대장이 있나요? 고운 마음씨는 다 오라합니다. 답답한 마음 우울한 마음도 오라합니다. 연인과 합께 오라합니다. 연인이 없어도 봄날이 연인이 되어 줍니다 솔솔바람이 친구가 되여준다고 합니다. 잔치장은 가장 부자인가 봅니다. 마음껏 축복을 먹고 마시라고 합니다. 그대여 우리앞에 펼쳐지는 풍성한 파티자리에 함께 가요. 때마침 벚꽃 환한 미소로 춤과 노래를 준비하는데 우리는 초대받은 손님이 아닌 잔치의 주인이 ..

낭송시 감상 2024.03.21

https://youtube.com/shorts/Ra1ZyhDOAqU?si=RAJY-hV4FQQsy8Jv 꽃 평전 윤병두 긴 기다림 후에 피었습니다 꽃샘 찬바람에도 시절을 알아 꽃은 피었습니다 꽃이 필 때는 웃으면서 피어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품을 하면서 매화는 피어나는 줄 알았습니다 봄바람에 기지개를 펴면 백목련 얼굴 내미는 줄 알았습니다 산수유 노란 꽃망울 고고한 듯 외로이 핀 매화 고운 자태 백목련 눈물이 있었습니다 고독을 견뎌야 했습니다 아픔도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꽃은 피어야 했습니다 꽃은 아름답습니다 이제 바람 불고 비 내리는 날 밤 목련꽃 땅에 떨어진다고 울지 않으려 합니다. 벚꽃 바람에 흩날린들 슬퍼하지 않으려 합니다 꽃 진 자리에 새잎 돋아나고 열매 맺어야 하기에 그 환한 백목련 웃음 접..

낭송시 감상 2024.03.20

그대는 누구인가

https://youtu.be/OXLg5dz_pMU 그대는 누구인가? 평전 윤병두 움츠린 개나리 가지 올망졸망 노란 방울 밤사이에 달아놓는 그대는 누구인가 잠든 나뭇가지 흔들어 파란씩 티우는 그대는 누구인가 기지개 켜는 벗 나무 가지 부푼 꽃망울 달아 놓는 분주한 그대는 누구인가. 지난밤 푸른 가루 앞산에 뿌려놓은 이가 그대 아닌가. 오늘 밤 지새우면 푸른색 가루 더 뿌려 봄의 향연 열어주겠지 그대여 내 그리운이 창가 지날 때 민들레 씨앗 틔워 늦잠 깨어 창문 열 때 날인가 반기게 하여 주소 ♧행복의 샘 ★ 서예/서화/미술대전♧ | 그대는 누구인가 - Daum 카페

낭송시 감상 2024.03.18

올봄에는...

https://youtu.be/95iyEAH5Nd0 올봄에는... 평전 윤병두 올봄에는 새롭게 돋아나는 들꽃이고 싶소 연약한 손으로 투터운 땅 껍질 뚫고 나와 가장 낮은 자리에서 봄소식 알리는 자그마한 들꽃이 되고 싶소 올봄에는 하얀 민들레 씨앗 되고 싶소 봄바람에 실려 이리저리 날리더라도 그리운 이 창가에 내려앉아 노랑 민들레 사이에 하얀 민들레로 피어나면 그대 날 반기오리다. 올봄에는 한마리 작은 나비 되오리다 우리 어머니 행주치마 색 작은 날개를 달고 이 꽃 저 꽃 다 마다하고 오직 그리운 이 은은한 향기 찾아 날고 날다가 찢기운 날개로 그대 가슴에 앉고 싶소 그리운 이여, 창문을 열어요 살가운 봄바람이 들어 오도록.. 담장 밑 작은 들꽃 민들레가 반기오리다. 유리창 밖 날개 찢긴 나비 한마리 그대..

낭송시 감상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