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shorts/7kexjehKRf4?si=2ocPcjOpW7-qJjND 고독 평전 윤병두 봄볕 유혹 따라 뚝방길 나섰더니 언 땅 속 갇혀있던 생명들의 오물거리는 소리 얼굴 내민 냉이와 쑥의 인사 실버들 가지 새움트는 소리 찰랑이는 물결 재잘거리는 소리 강 건너 수양버들도 말 걸어오는 듯하여 오솔길로 쫓겨오니 나뭇가지마다 새잎 피우고 꽃 피우려 수액 펌프질 하는 소리 고독孤獨찾아 나선 이를 머쓱게 한다. 해 저물어 뉘엿뉘엿 나의 소굴에 돌아와 앉아보니 읽다 접어놓은 낡은 책 몇 권이 말 걸어오고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릴 도구가 있으니 어찌 고독하다 하리오 고독도 못 찾는 나는 역시 고독한 이다. https://m.cafe.daum.net/wow114/2IXM/488?svc=..